창업,창직

[매일경제신문 칼럼,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9)]

중장년 일자리 사업과 N잡러 시대를 선도하는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


매일경제신문의 사외칼럼 '중장년 창업 꿈꾼다면 사회적기업으로 도전을​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8)]' 기사 본문을 아래에 게시하여 드립니다. 중장년의 길을 함께 걸어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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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칼럼]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9>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설계 실전 칼럼입니다. 인생 2막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일(재취업·창업), 재무(연금·소득관리), 여가(배움·취미), 주거(이동·정주), 관계(가족·사회) 등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중장년층에게 퇴직 이후의 삶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시기이다. 많은 분들이 “이제는 조금 더 의미 있고, 안정적이면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필자 회사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중장년 이후에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 중 하나가 바로 ‘강사’라는 직업이다. 그 이유는 강사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일이고, 동시에 본인의 삶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하는 매력적인 경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강사 활동은 중장년들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일 수도 있고 기업 대상 교육이나 온라인 강의, 혹은 자격증 과정 지도나 아동 돌봄교실, 중장년 대상 퇴직설계 교육, 시니어 디지털 교육 등 수많은 분야에서 강사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자의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학습하거나, 기존에 쌓아온 역량을 재정비해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강사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단순히 ‘수입’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시간의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사라는 직업이 중장년들에게 매력적이고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좀 더 깊이 있게 정리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높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이다.

 

강사는 특정 영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업이다. 이는 단순한 스킬 전수가 아니라, 본인의 커리어가 오랫동안 누적되어 만들어진 지식의 체계를 전달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강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는 여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고, 그러한 자부심이 중장년 이후의 삶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시간 활용의 유연함이 있다는 것이다. 

 

퇴직 이후에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적 압박’ 때문이다. 매일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고정된 업무 루틴은 어느 순간 중장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면 강사 활동은 자신이 선택한 일정 안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강의 시간이 정해져 있을 뿐, 준비나 연구 시간은 본인 스케줄에 따라 배분할 수 있어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좋다.

 

세번째로는 비교적 높은 경제적 보상이 있다는 것이다.

  

강의료는 강의 대상, 기관,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단가가 높은 편이다. 하루에 한두 시간만 강의해도 일반 직장인의 하루 수입을 넘을 수도 있고, 강의량이 많을 경우 동년배들이 일하는 월급 이상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온라인 VOD(녹화 강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 번 촬영한 강의를 통해 반복적인 수익을 얻는 구조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공간적, 시간적인 제약 없이도 돈을 벌 수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다시 갖추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식인 것이다.

 

네번째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직업이다라는 것이다. 

 

강사는 정년이 없다. 경험과 콘텐츠만 유지된다면 60세, 70세, 더 나아가 80세가 되어도 충분히 활동이 가능하다. 중장년 강사 중에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강의 요청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경험의 깊이’라는 요소는 강의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결국 강사라는 직업은 나이가 들수록 경쟁력이 생기는 드문 직업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확장성이 높은 직업군이라는 것이다.

 

강의를 시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컨설팅, 출판, 1:1 코칭, 워크숍 기획,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리어가 확장된다. 처음에는 한두 시간의 강의를 하던 사람이 나중에는 교육 프로그램 디자이너나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기도 한다. 강사 활동이 단순한 강연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강사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 방법에 대해 몇 가지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전문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전문 강사가 되고자 한다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강의 주제 설정, 콘텐츠 구성, 전달 스킬, 교육 기획 등은 경험만으로 쌓기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중장년 전문 강사 과정, AI·디지털 강사 과정 등을 연간 10회 이상 운영하며 실제 강의 기회를 연계하고 있다. 수료생 중 80%가 넘는 분들이 실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이 방법의 효과를 잘 보여준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면 자격 기반 강사 과정이나 전직지원 강사 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높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퍼실리테이션이나 코칭을 하면서 확장하는 것이다.

 

전문 강사 과정이 부담된다면 퍼실리테이션이나 코칭 교육을 먼저 시작해도 좋다. 이 분야는 사람을 이끄는 기술, 질문하는 기술, 참여자 경험을 설계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이후 강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1:1 혹은 소규모 워크숍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강의 자신감을 쌓는 방식도 가능하다. 여기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신뢰도와 전문성이 함께 올라간다. 

 

세번째는 책 집필과 유튜브 활동이 효과적이다.

 

책을 쓰거나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이 중장년들에게는 좀 도전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강사로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는 방법이다. 도서 집필은 한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체계화한 결과물이다. 책이 출간되면 자연스럽게 강연 요청이 늘어나고, 강의 콘텐츠도 안정적으로 확보된다. 그리고 유튜브는 본인의 언어와 시각을 담아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면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된다. 구독자 수와 상관없이 특정 주제의 전문적 콘텐츠를 제작하면 기관·기업에서 ‘찾아오는 유명강사’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강사라는 직업은 단순한 ‘노후 대비’가 아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동시에 경제적·정서적 보상을 얻는 삶의 방식이다. 중장년 이후에도 이렇게 스스로 성장하며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직업은 흔치 않을 것이다. 물론 강사 활동을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주제를 정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강의 기술을 익히는 과정은 때로는 힘든 과정일 수 있지만 그것을 이룬 후에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신 분들은 모두 만족해 하고 행복해 하신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는 머뭇거릴 수도 있지만 인생2막은 새로운 도전에서 출발하여 만드는 과정이고, 이를 통해 얻은 강사라는 직업은 그 여정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열어주는 문이 될 것이다. 

 

 

칼럼 출처: [매일경제신문 칼럼]퇴직 후 강사로 평생직업 만들어보세요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https://www.mk.co.kr/news/society/11479799)

 

 

 

 

 

워크위즈 상상우리 에디터 상상우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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